다이어트 알약: 다른 처방, 같은 결과

서론

체중 조절을 위한 다이어트는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이 듭니다. 그래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 사이에서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이어트는 공통된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.


이 번 글에서는 유명 병원을 찾아 약까지 처방받으며 서로 다이어트 경쟁을 하는 두 남성의 재미있는 해프닝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.

 

다이어트와 알약


다이어트 성공 방법

친구로 보이는 두 남자가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. 한 남자가 이전보다 몰라보게 날씬해진 다른 남자를 위아래로 여러 번 훑어보면서 시샘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물어보았습니다.

남자 1: "이봐 친구, 그동안 어떻게 그렇게 날씬 해진 거지? 신박한 다이어트 방법이 있다면 나에도 좀 알려주겠나?"

 

침묵하며 한 참을 망설이던 남자가 조심스럽게 얘기를 시작하였습니다.

남자 2: "나도 계속해서 다이어트에 실패하면서 건강에 적신호도 오고 우울증까지 왔어네. 그러다가 다이어트 클리닉으로 유명하다는 한 병원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고 바로 방문하였다네."

 

남자 1: "그래서?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?

남자가 마음이 급하여 이야기를 재촉하였습니다.

 

남자 2: "담당 의사에게 심도 있는 상담과 진찰을 받은 후 최종 알약 한 달 분 30 캡슐을 처방해 주더군"

호기심에 가득 찬 얼굴로 침을 꿀꺽 삼기면서 남자는 비법이 빨리 나오기만을 바라며 친구의 입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.

 

남자 1: "그래서, 그래서 그다음 어떻게 되었는데? 뜸 들이지 말고 빨리 좀 얘기해 봐"

남자 2: "그 약을 먹은 첫날밤부터 꿈을 꾸는데 너무 아름다운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나에게 자꾸 따라오라는 신호를 하는 거지 뭐 야. 그 여자를 잡으려고 한참 동안을 뛰어다니다 보면 아침이 되더군!"

 

남자 1: "그럼 어떻게 살이 빠진 거야?"

남자 2: "그렇게 한 달 동안 꿈속에서 그 여자를 매일 쫓아다니다 보니 살이 이렇게 쫘악 빠지게 되었지 뭔가!"

차이점

친구의 얘기가 다 끝나기도 전에 그 남자는 다이어트 약을 처방한 병원이 어느 병원인 지를 물었고 대답을 듣자마자 바로 택시를 잡아 그 병원으로 달려가 추가 비용을 주고 특진을 신청하였습니다.

 

장시간의 상담과 진찰을 통해 그 남자도 친구가 말한 것처럼 다이어트 알약을 처방받았고 집에 오자마자 알약을 먹기 시작하였습니다.

 

그로부터 십여 일이 지난 어느 날 살이 빠지다 못해 뼈가 드러날 정도로 야위기까지 한 그 남자는 기뻐하기는커녕 오히려 화를 내며 진료와 처방을 했던 담당 의사를 만나서 따지기 시작합니다.

 

남자 1: "아니 도대체 왜 이런 이상한 알약을 처방한 겁니까?"

의사: "환자분, 보시다시피 다이어트에 성공하셨는데 왜 화를 내시는 건가요? 약은 제대로 처방했고 효과도 확실하게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만..."

 

남자 1: "왜 나는 비키니를 입은 아름다운 여성이 아니라 불곰처럼 생기고 덩치가 산만한 여자가 비키니를 입은 채 나를 덮치려고 쫓아오는 겁니까?"

 

의사: "어떻게든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?"

의사가 불만에 찬 목소리로 항변하자 그 남자가 대답했습니다.

 

남자 1: "내 친구는 비키니를 입은 아름다운 여성을 쫓아다니다 살이 빠졌다고 하던데 왜 나는 이상한 여자가 쫓아오는 거지요?

"

그제야 모든 것을 이해한 듯한 의사가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을 하였습니다.

의사: "아~ 그건 말이죠, 그 친구 분은 일반 환자 분이시고 당신은 의료보험 환자라 처방 약이 틀립니다!"

 

지금까지 만인의 공통된 화제, 다이어트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아보았습니다. 아래에 링크된 다른 재미있는 글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.